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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따라잡기

내가 사용하는 웹클리퍼(web clipper), 에버노트(evernote)와 포켓(poc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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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웹서비스들이 생겨나면서 웹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정보의 양도 엄청나게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늘어난 정보의 양만큼 나에게 필요한 정보를 찾아 소화하는 데에도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게 된 것 또한 감수해야하는 불편입니다.

필자는 주로 구글 리더와 모바일 RSS를 통해 블로그 글들을 구독하고, 자주 가는 몇몇 사이트들을 서핑하며 정보를 얻습니다.

웹서핑 중 좋은 글을 발견했을 때, 예전 같았으면 북마크로 추가하는게 고작이었겠지만 지금은 웹클리퍼(web clipper)라는 고마운 놈들이 있어 훨씬 편리하고 유연하게 클리핑할 수 있습니다.

사용한지는 꽤 되었고 다른 곳에도 소개가 많이 되었겠지만 도움이 될까 하여 소개를 합니다.


1. 에버노트(Evernote)

웹클리퍼보다는 노트 어플로 먼저 유명해진, 이미 아주 유명한 프로그램입니다.

필자 역시도 PC에서는 에버노트, 폰과 패드에서는 어썸노트와 에버노트를 병행하여 사용중입니다. 

(필자에겐 PC와 폰, 패드 모두에서 싱크가 되는지가 그 프로그램을 사용할 것인가의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됩니다)

에버노트는 말 그대로 '노트'앱이며 웹클리핑을 한 문서가 '하나의 노트'로 저장되어 보여지는 것입니다.

*PC 에버노트 구동 화면 - 실제 웹을 스크랩한 예시입니다.

에버노트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사이트(http://evernote.com)에서 계정을 생성한 후 PC, 폰, 패드 등에 프로그램(또는 어플)을 설치하여 동기화를 위한 설정을 해 줘야 합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웹클리핑을 하려면 브라우저에 맞는 플러그인을 설치해야 합니다. 

제가 사용하는 크롬에 플러그인을 설치한 모습입니다.

클리핑하고자 하는 문서가 있을 경우 위와 같이 설치된 플러그인을 클릭하면 아래와 같은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노란 테두리가 클리핑되는 영역이며 왼쪽 상단에 클리핑 영역을 확대 또는 축소할 수 있는 메뉴가 안내됩니다.

안내 메뉴는 몇 초 후에 자동으로 없어지며 블록을 설정한 경우에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오른쪽에 팝업되는 메뉴에서 폴더 지정, 태그 입력, 댓글(메모) 입력 등이 가능합니다.

이런 설정은 장점이 될 수도 있지만 사용 빈도가 그리 높지 않고 시간을 소요시킨다는 점에서 약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 부분은 아래 소개할 포켓과 비교되는 부분이며 실제 포켓에 비해 에버노트는 클리핑시 딜레이가 발생합니다.


2. 포켓(pocket)

원래 서비스명은 'read it later'였습니다. 

(서비스의 정체성을 한 번에 알 수 있는 이름인데 왜 바꿨는지 개인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

여튼 웹서핑 중에 읽지 못한 문서를 저장해서 나중에 편히 읽을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이며 그에 맞는 서비스 퀄을 보여줍니다.

일단 포켓의 특징은 '간편하고 빠르다'입니다.

PC에서는 프로그램이 아닌 웹사이트(http://getpocket.com)에서만 구동됩니다. 

사이트에서 아이디, 비번, 이메일만 입력하면 계정 생성이 완료되고 바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웹클리핑을 하는 형태는 브라우저 플러그인과 북마클릿, 두 가지가 있는데 저는 플러그인을 사용합니다. 

원하는 웹페이지에서 - 혹은 원하는 부분 블록 설정 후 - 플러그인을 클릭하면 상단에 간단한 메세지와 태그입력버튼이 블라인드처럼 아래로 내려왔다가 다시 올라갑니다. 아주 순식간에 사라지니 태그를 입력하려면 재빨리 클릭하시길..;;

그 후 포켓 사이트에 가면 내가 방금 클리핑한 문서를 볼 수 있습니다.

문서를 분류하는 폴더? 그런거 없습니다. 단지 읽은 문서와 읽지 않은 문서, 즐겨찾기 정도만 가능합니다.

원래 서비스의 취지를 생각한다면 정말 필요한 수준의 기능만 구현되어 있으며 그로 인해 아주 깔끔하고 간결한 인터페이스와 빠른 속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상당히 훌륭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입니다.

또 한 가지 차이점이자 장점 - 제 기준에서 - 은 원본 페이지 그대로 구성하는 것이 아니라 디바이스별로 최적화된 화면을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이 부분은 실제로 사용해 보시는게 더 이해가 빠를 듯합니다만..간단히 설명하자면 RSS리더를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실제로 폰에서 클리핑한 문서를 읽기에는 포켓이 훨씬 좋습니다.

그런데 포켓은 최적화(?)라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인지 몰라도 약간은 복잡한 화면 전체를 클리핑할 경우 일부는 보여주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령 TNM의 회사소개 부분(http://blog.tattermedia.com/notice/99)을 클리핑했을 때 전체 페이지가 아닌 일부 텍스트만 클리핑됩니다. (블록을 설정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물론 원본 링크를 제공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수도 있지만 조금은 보완의 필요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같은 기능을 하는 2가지 서비스이지만 각각의 특징이 있기 때문에 병행해서 사용하면 모두 충분히 좋은 프로그램이라 생각됩니다.

필자의 경우 관심이 가는데 시간이 없거나 나중에 폰이나 패드 등으로 이동 중의 자투리 시간에 읽고 싶은 페이지들은 포켓으로 클리핑하며 그 중 보관하고 싶거나 스크랩하고 싶은 것들은 다시 에버노트로 옮깁니다.

'읽기'를 위한 최적화는 포켓이 좀 더 낫다고 생각되고 에버노트는 '노트'의 기능에 좀 더 충실한 클리퍼가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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